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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조감상(사)

강호에 봄이드니 밋친興이 졀로난다

강호에 봄이드니 밋친興이 졀로난다
濁료溪邊에 錦鱗魚 안주로다
이몸이 閑暇해옴도 亦君恩이샷다

강호에 봄이드니 밋친흥이 졀로난다  탁료계변에 금린어 안주로다 이몸이  한가해옴도 역군은이샷다

[자연 속에 봄이 돌아오니 미치도록 흥이 저절로 일어나는구나  냇가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노는데 금린어(쏘가리 또는 깨끗한 물고기를 통칭)가 안주이로다 이 몸이 이렇게 한가하게 즐기는 것도 또한 임금의 은혜가 아닌가]

맹사성(孟思誠 1359-1431) 조선조 세종 때의 명재상 자는 성지(誠之) 호는 고불(古佛) 동포(東浦) 우의정 좌의정을 지냈으며 태종실록(太宗實錄)을 편찬 시호는 문정(文貞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