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람이 눈을모라 山窓에 부딋치니
찬氣運 새여드러 자는梅花를 侵勞헌다
아모리 얼우려하인들 봄뜻이야 아슬쏘냐
찬氣運 새여드러 자는梅花를 侵勞헌다
아모리 얼우려하인들 봄뜻이야 아슬쏘냐
바람이 눈을 몰아와 산골집의 창에 부딪히니 찬 기운이 새어들어와 자는 매화를 침범하는구나 아무리 찬기운으로 얼리려한들 봄뜻까지 빼앗을 수있으랴
山窓(산창), 氣運(기운), 梅花(매화), 侵勞(침노)
안민영(安玟英 생몰년 미상) :조선 후기의 가객(歌客). 1876년 스승인 박효관(朴孝寬)과 함께 시가집 〈가곡원류 歌曲源流〉를 편찬하여 시조를 정리했다